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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 / 2022. 11. 19. 03:01

<겟 아웃> 무서운 장면 없이 무서운 섬뜩한 복선과 반전이 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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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 아웃, 출처:네이버 이미지 캡처

<겟 아웃> 반전 영화 줄거리

유망한 흑인 사진작가 크리스는 아름다운 백인 여자 친구 로즈와 함께 그녀의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그녀의 집으로 향한다. 차를 타고 가던 중 갑자기 뛰어나온 사슴을 치게 되고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된다. 경찰관이 조수석에 타고 있던 크리스에게도 신분증을 요구하자 이를 인종차별로 느낀 로즈는 강력하게 저항하고 경찰은 결국 그냥 돌아간다. 로즈의 집에 도착한 크리스는 그녀의 부모 딘과 미시의 환영을 받는다. 딘과 미시에게 집안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듣던 중, 흑인인 가정부 조지나와 집사 월터를 소개받는다. 그리고 육상 선수였던 로즈의 할아버지가 올림픽에 출전했다가 흑인 선수에게 패배한 적이 있음을 전해 듣는다. 가족들이 모두 모여 저녁 식사를 하던 중 딘은 금연을 하고 싶다면 최면 치료사인 미시에게 도움을 받아보라고 크리스에게 조언한다. 화기애애하던 분위기는 로즈의 남동생 제레미의 인종에 관한 무례한 발언으로 깨지고 만다. 가족 모두가 잠자리에 든 밤늦은 시간, 크리스는 도무지 잠이 오지 않아 담배를 피우러 나간다. 그런데 멀리서 집사 월터가 자신을 향해 무서운 속도로 뛰어오고 있었다. 크리스와 충돌하려는 순간 월터는 갑자기 방향을 바꿔 반대편으로 달려가 버린다. 집 안으로 들어온 크리스는 미시를 만나 얼떨결에 최면술에 빠져버린다. 그리고 크리스는 자신의 몸을 통제하지 못하고 정신만 깨어있는 이상한 느낌을 받으면서 잠에서 깨어난다. 다음날 저택에는 정기적으로 열리는 파티를 위해 손님들이 도착한다. 백인인 그들은 저마다 크리스에게 실례되는 말을 한마디씩 한다. 크리스는 집 안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던 중 백인들만 있는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는 흑인을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한다. 그의 이름은 로건 킹으로 그에게서도 조지나와 월터에게서 느꼈던 어딘가 어색하고 이상한 느낌을 받는다. 2층으로 올라온 크리스는 친구 로드에게 전화는 걸어 이곳에 모인 사람들 모두가 이상한 것 같다고 하소연한다. 1층에서 다시 로건과 마주친 크리스는 스마트폰의 플래시를 터트려 그의 사진을 찍는다. 그러자 차분했던 모습은 사라지고 몹시 화가 난 모습으로 크리스에게 당장 이곳에서 나가라고 소리친다. 사람들의 이상한 행동에 불안함을 느낀 크리스는 로즈와 함께 저택을 떠나기로 한다. 그런 와중에 정원에서는 크리스의 사진을 앞에 두고 빙고게임이 벌어진다. 마치 경매와 같은 느낌의 게임은 동양인 한 사람이 무엇인가를 낙찰 받음과 동시에 끝이 난다. 저택을 떠나기 위해 짐을 챙기던 크리스는 로드에게서 로건이 몇 개월 전에 실종된 가수인 것 같다는 전화를 받는다. 그리고 1층으로 내려간 크리스가 밖으로 나가려고 하자, 로즈와 그녀의 가족들 모두 한 통속이 되어 그를 막는다. 미시에 의해 또다시 최면상태에 빠진 크리스는 결국 몸의 통제권을 잃고 지하실로 끌려가고 만다. 

 

 

 

 

나중에서야 이해되는 복선들

원래 <겟 아웃>은 국내 개봉 예정이 없었던 영화라고 한다. 많은 네티즌들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국내에서도 개봉하게 되었다. 북미에서는 제작비의 40배가 넘는 수익을 벌어들일 만큼 흥행에 성공했다. 이 영화를 3번 봤는데, 결말을 알고 다시 보니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에 이런 복선이 있었구나 하고 이해가 되면서 소름이 돋았다. 영화 속 백인들은 흑인의 신체적인 우월함에 매력을 느끼고 흑인을 납치해서 경매를 했다. 그리고 자신들의 뇌를 흑인에게 이식하고 그들의 몸을 빼앗아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었다. 영화의 초반 경찰이 크리스에게 신분증을 요구했을 때 로즈가 유달리 저항했던 이유는 인종차별에 대항한 것이 아니었다. 신분조회 기록이 남게 되면 크리스가 실종됐을 때, 자신이 용의자 선상에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막고자 함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월터가 한 밤중에 달린 것은 올림픽 육상선수였던 로즈의 할아버지의 뇌가 월터의 몸에 이식되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흑인들은 크리스와 친구 로드를 제외하면 모두 모자나 가발을 쓰고 있는데, 이것은 뇌 이식으로 생긴 흉터를 가리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로건이 크리스에게 소리친 것은 어서 이곳에서 도망치라는 경고의 뜻이었을 것이다. 또한 자신의 몸을 훔친 백인에게 내 몸에서 나가라는 뜻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의 몸에 뇌를 이식해서 그 몸을 지배한다는 내용이 신선하기도 하고 무서웠다. '나'라는 정체성을 없애버리고 내 몸을 빼앗아 가려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상황에서 사랑하고 믿었던 사람마저 그들과 한 통속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느끼는 공포는 얼마나 클까? 굳이 귀신을 등장시키거나 무서운 장면을 연출하지 않고도 충분한 긴장감과 공포와 재미까지 주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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