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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 / 2022. 11. 14. 02:53

<천일의 스캔들> 넷플릭스 추천 영화 헨리 8세 실화 줄거리 및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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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의 스캔들, 출처:네이버 이미지 캡처

헨리 8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영화 <천일의 스캔들>은 '필리파 그레고리'의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되었다. 그렇다고 완전히 허구의 이야기는 아니다. 일부 사건이나 인물을 만든 것은 사실이지만, 영국의 황금시대를 연 여왕 '엘리자베스 1세'의 부모인 '헨리 8세'와 '앤 불린'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룬 역사 영화이기도 하다. 영국의 국왕 헨리 8세는 아들을 얻겠다는 명목 하에 여섯 번이나 결혼을 했다. 그중 2명의 왕비에게 누명을 씌워 생명을 빼앗기도 했다. 두 번째 왕비 앤 불린과 결혼하기 위해서 로마 가톨릭과 결별하고 잉글랜드 국교회를 설립하여 수장이 되었다. 영국의 종교개혁은 이혼을 하기 위한 헨리 8세의 개인적인 이유도 있었지만, 부패하고 세속적인 가톨릭에 대한 개혁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루어졌다고도 볼 수 있다. 

 

 

 

 

<천일의 스캔들> 줄거리

불린가의 3남매 앤과 메리 그리고 조지. 특히 앤과 메리는 아주 사이가 좋은 자매이다. 3남매 중 제일 먼저 결혼하는 메리는 평생 남편만을 사랑하면서 소소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라는 소박한 성품을 지녔다. 그러나 첫째 앤은 메리와는 정반대의 성격으로, 권력욕과 야망을 가지고 있었다. 한편, 영국의 왕 헨리 8세에게는 고민이 하나 있었는데, 자신의 뒤를 이을 아들이 없다는 것이었다. 심적으로 지쳐버린 왕은 다른 여인에게서 위안을 찾으려 한다. 왕의 마음을 눈치챈 불린 남매의 외삼촌 노폴크 공작은 앤을 왕의 마음에 들게 하여 부와 권력을 잡을 생각을 한다. 그러나 앤의 지나친 승부욕으로 인해 헨리 8세가 말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한다. 노폴크 공작은 앤 대신에 메리에게 헨리 8세의 간호를 맡긴다. 헨리 8세는 순종적인 메리를 마음에 들어 하고, 왕비의 시녀로 입궁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앤은 왕의 총애를 받게 된 메리를 미워하게 된다. 입궁한 메리는 헨리 8세와 하룻밤을 보내고 생각보다 다정하고 정중한 그를 사랑하게 된다. 한편 앤은 약혼녀가 있는 귀족과 허가받지 못한 결혼을 감행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가족들은 유학을 핑계로 앤을 프랑스로 내쫓아버린다. 그리고 메리는 곧 왕의 아이를 임신한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하혈로 출산 전까지 침대에 누워서 꼼짝도 할 수 없게 된다. 메리가 움직이지 못하는 동안 다른 귀족의 딸이 왕의 총애를 차지할 것을 염려한 노폴크 공작은 앤에게 돌아오라는 편지를 보낸다. 메리가 아이를 낳을 때까지 왕의 총애를 지키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메리에게 복수할 날만을 기다려왔던 앤은 본격적으로 헨리 8세를 유혹하기 시작한다. 결국 앤은 헨리 8세에게서 더 이상 메리를 찾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낸다. 메리의 출산일. 그렇게나 염원하던 아들이 태어났지만, 앤의 마음을 얻고 싶은 욕심에 헨리 8세는 메리와 자신의 아들을 멀리 시골로 보내버린다. 앤의 욕심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자신이 아들을 낳아줄 테니 왕비 캐서린을 폐위시키라고 헨리 8세에게 부탁한다. 헨리 8세는 자신의 이혼을 허락하지 않는 가톨릭을 버리고 왕비 캐서린과 이혼한다. 결국 앤은 영국의 왕비가 되었지만 가톨릭과의 절연 과정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던 헨리 8세는 그녀를 냉대하기 시작한다. 바라던 임신을 했지만 딸을 낳게 된 앤. 불안감 속에서 두 번째 임신을 하지만 사산하고 만다. 앤은 아들을 낳지 못하면 헨리 8세에게 버림을 받을 것이라는 두려움 속에서 살아간다. 그리고 더 이상 앤을 왕비의 자리에 두기가 싫었던 헨리 8세는 그녀에게 죄를 물어 폐위시키기로 한다. 메리는 헨리 8세에게 언니를 살려달라고 애원하지만 결국 앤은 생명을 잃고 만다. 메리는 왕궁 생활에 환멸을 느끼고 앤의 딸 엘리자베스를 데리고 떠난다. 그리고 자신에게 청혼한 평민 청년과 혼인한다. 메리와 남편은 왕궁에서 떨어진 시골에서 엘리자베스, 헨리 8세의 아들, 지금의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와 평생을 행복하게 살았다.

이기적인 행동의 당연한 결말

영화 <천일의 스캔들>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두 자매의 다툼 같은 것이 아니다. 앤이 혼자서 동생 메리를 오해하고 질투하여 결국 스스로 화를 자초한 것이다. 헨리 8세를 간호할 때도 유부녀였던 메리는 자신이 돋보일만한 말이나 행동은 전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앤은 헨리 8세가 메리를 마음에 들어 하자, 원인은 생각하지도 않고 모두 메리의 탓으로 돌리고 동생을 미워했다. 그렇게 동생에게 복수할 날만을 기다렸고, 기회가 오자 자신의 친동생과 조카를 내쫓아버린다. 그리고는 자신에게 위험이 닥치자 메리를 이용해서 헨리 8세의 의심을 풀고, 왕비의 자리가 위태로우니 곁에 있어달라고 부탁한다. 자기에게 방해가 될 때는 가차 없이 버리고, 필요할 때만 자매라는 것을 내세워 메리를 이용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앤의 이기적인 행동에 불편함을 느꼈다. 앤의 마지막을 보며 오직 권력과 야망을 좇아 혈육의 정도 끊어버린 자의 당연한 결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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