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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 / 2022. 11. 13. 18:08

첩보 영화의 전환점이 된 <본 아이덴티티> 정보 및 평가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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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아이덴티티, 출처:네이버 이미지 캡처

기억을 잃은 요원 제이슨 본

한 어부가 상처를 입고 바다 위를 떠다니는 남자를 발견한다. 어부는 남자의 등을 치료하고 엉덩이 부분에 박혀있던 캡슐을 꺼내는데 캡슐에는 스위스 은행의 계좌번호가 들어있었다. 의식을 찾은 남자는 자신에 대한 것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남자는 캡슐에 들어있던 계좌번호로 취리히 은행에서 개인금고를 찾는다. 금고 안에는 남자의 사진이 있는 다른 이름의 여권 여러 개와 거액의 돈뭉치가 들어있었다. 미국 여권에서 '제이슨 본'이라는 자신의 이름을 알게 되고, 미국 대사관을 찾아간다. 취리히 은행에서부터 대사관까지 CIA의 추적을 받고 있던 제이슨은 '마리 크로이츠'에게 거액을 제시하면서 자신을 파리까지 태워다 줄 것을 부탁한다. 파리의 집에 도착한 제이슨은 여권의 또 다른 이름을 조사하던 중 누군가 자신을 추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때 어떤 남자가 침입하고 제이슨은 그와 몸싸움을 벌인다. 마리는 남자의 가방에서 미국 대사관에서 찍힌 제이슨과 자신의 사진을 발견하고 그사이 남자는 사라진다. 마리는 고민 끝에 제이슨을 따라가기로 결정하고 두 사람은 곧바로 경찰의 추격을 받지만 손쉽게 따돌린다. 제이슨은 또 다른 이름 '존 마이클 케인'에 대해 조사하던 중 자신과 마리가 아프리카에서 망명한 독재자 '웜보시'를 해친 용의자가 됐다는 기사를 발견한다. 누군가 두 사람에게 누명을 씌운 것이다. 더 이상 마리를 위험하게 할 수 없었던 제이슨은 그녀를 오빠가 있는 리옹으로 데려다준다. 하지만 두 번째 요원은 리옹까지 두 사람을 따라왔다. 제이슨은 마리에게 약속했던 나머지 돈을 주면서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새 출발을 하라며 떠나보낸다. 제이슨은 요원에게서 '트레드스톤'이라는 이름을 듣게 되고 트레드스톤의 책임자 '콘클린'을 만나기로 한다. 높은 빌딩의 옥상에서 콘클린을 감시하던 제이슨은 주변에 요원들이 매복해있는 것을 확인한다. 약속한 장소로 가지 않고 역으로 트레드스톤의 파리 지부를 추적하여 잠입한다. 콘클린과의 언쟁 중에 모든 기억을 떠올린 제이슨. 제이슨은 CIA의 프로그램 트레드스톤의 정예요원으로 웜보시에게 위해를 가하려 했다. 하지만 실패하여 부상을 입고 바다에 빠지게 된 것이었다. 제이슨은 요원을 그만두겠다고 한 뒤 자신을 막는 요원들을 물리치고 트레드스톤 지부를 빠져나간다. 트레드스톤의 존재가 알려지는 것이 두려웠던 콘클린의 상관 '애봇'은 요원을 보내 콘클린을 제거한다. 그리고 트레드스톤 프로그램을 폐기한다. 얼마 후 어느 섬에서 스쿠터 대여점을 하고 있는 마리에게 제이슨이 찾아오고 두 사람은 재회한다.

 

 

 

 

영화 <본 아이덴티티> 정보 및 평가

사실 나는 잘 몰랐지만, 영화 <본 아이덴티티>는 로버트 러들럼의 동명의 스파이 소설 원작을 토대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첩보 액션 영화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준 영화다. 기억을 잃은 요원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자기의 과거 행적을 역추적하는 이야기로 관객과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2002년 <본 아이덴티티>를 시작으로 2004년 <본 슈프리머시>, 2007년 <본 얼티메이텀>, 2012년 <본 레거시>, 2016년 <제이슨 본>의 '본 시리즈'가 차례로 개봉했다. 첩보 액션 장르의 영화로 <본 레거시>를 제외한 4편의 시리즈 주인공 '제이슨 본'역을 모두 멧 데이먼이 맡았다. 지적이고 이성적인 이미지의 멧 데이먼이 냉철하고, 격투에 능한 요원 '제이슨 본' 연기를 잘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멧 데이먼은 '제이슨 본' 그 자체라고 생각될 만큼 침착하고 숙련된 요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감상평-현실적인 첩보 액션 영화

극 중 '제이슨 본'은 자신에 대해서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만큼 얼굴에 감정이 잘 드러나지 않고, 시종일관 경직된 표정이었다. 기억을 잃기 전 자신은 과연 무슨 일을 했으며, 무엇 때문에 기억까지 잃게 되었는지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지만 기억을 잃었어도 요원으로서 받았던 훈련은 몸에 고스란히 남아있어서 빠르게 상황을 판단하여 해결하는 민첩성과 놀라운 격투 실력까지 보여준다. 매 시리즈마다 빠지지 않았던 자동차 추격신은 거의 환상적이었다. 지도를 보는 즉시 추격자로부터 빠져나갈 길을 구축하고, 정확하고 화려한 핸들링으로 최소한의 피해를 입으면서 상대방의 차를 폐차 직전까지 몰아붙인다. 획기적인 무기나 과장된 액션이 아닌 무표정한 요원들이 군더더기 없고 깔끔한 액션을 보여줌으로 다른 첩보 영화보다 현실적이었고, 2002년에 제작된 영화지만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멧 데이먼의 젊은 시절의 모습과 긴박감 넘치는 자동차 추격신, 현실적인 액션신을 보고 싶다면 '본 시리즈'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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