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발 빠르게 알아봐야 하는 게 바로 해외에서의 데이터 사용방법이죠. 로밍을 해야 하나, 유심을 사야 하나, 아니면 포켓 와이파이를 사야 하나... 나에게 맞는 건 어떤 거지? 고민이 많으실 텐데요.
로밍 vs 포켓 와이파이 vs 유심 vs eSIM 중 어떤 게 나에게 맞는 건지, 각각의 장단점은 어떤지를 정리해 봤습니다.
통신사 로밍
한국에서 걸려오는 전화나 문자가 많다면 통신사의 해외 로밍을 추천!
해외 데이터 사용 방법 중에 가장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유심을 바꿔 끼운다거나 단말기를 항상 가져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로밍 설정만 하면 기존의 한국 번호를 해외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해외에서도 한국과의 통화량이 많은 출장객에게 적합한 방법이죠. 또한 통신사별로 로밍 서비스 혜택이 많으니 꼼꼼히 비교해보고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eSIM이나 포켓 와이파이에 비해서 요금이 비쌉니다. 로밍한 이후에 자동 업데이트가 되지 않게 차단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자칫하면 로밍 요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현지 번호가 아닌 한국에서 쓰던 번호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현지 앱의 사용이 어렵고, 사용 국가에 따라서 데이터가 원활하지 않기도 합니다.
포켓 와이파이
친구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난다면 포켓 와이파이가 적합!
포켓 와이파이란 현지의 통신사 네트워크 신호를 와이파이 신호로 바꾸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휴대용 와이파이 단말기입니다.
포켓 와이파이의 제일 큰 장점은 기기 1대로 여러 명의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노트북이나 태블릿 등에도 사용이 사용이 가능하고, 현지에서 단말기의 전원을 켜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단점으로는 휴대용 단말기를 항상 들고 다녀야 한다는 불편함과 단말기 배터리의 소모가 많아서 충전을 따로 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포켓 와이파이와 보조 배터리를 함께 대여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출국과 귀국 후에 정해진 장소에서 기기를 수령하고 반납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습니다.
(해당 국가) 유심
간편하고 저렴한 가격을 원한다면 선불 유심 선택!
유심은 여행할 국가의 유심칩을 구입하고 내 휴대폰에 끼우기만 하면 해외에서도 데이터 사용이 가능한 방법입니다. 유심칩은 출국 전에 인터넷에서 구입하여 택배로 받는 방법, 인터넷 구입 후 공항에서 수령하는 방법, 공항에서 바로 구입하는 방법, 마지막으로 현지에서 구입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유심은 가격이 저렴하고 포켓 와이파이처럼 휴대하거나 충전할 필요가 없고, 사용 후에도 반납 없이 자체적으로 폐기가 가능합니다. 유심을 끼움과 동시에 현지 번호가 생성되기 때문에 현지 통화나 앱 사용이 가능하고, 속도가 빠릅니다.
단점은 현지 번호로 변경되어 한국에서 걸려오는 전화나 문자는 수신이 불가합니다.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유심칩에 문제가 생겨 고장이 날 수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구매하면 여행지에서 사용할 때 불량인지 아닌지 바로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유심칩은 현지에 도착해서 바꿔 끼워야 하기 때문). 대신 현지에서 구입하면 불량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지만, 구입 대기 줄이 길어서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eSIM
유심 바꿔 끼우는 게 어렵고, 한국에서 오는 연락을 받고 싶다면? eSIM이지!
eSIM은 휴대폰 안에 내장되어 있는 SIM 카드로 현지에 도착하여 유심 교체 없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유심으로는 한국에서 오는 전화와 문자를 그대로 받고, eSIM은 데이터용으로 개통해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두 가지 회선을 동시에 쓰는 것이죠.
eSIM의 장점으로는 유심칩을 교체하지 않아도 되어서 편합니다. 사용 후에 따로 반납 없이 eSIM을 삭제하기만 하면 됩니다. 미리 구매하지 못했더라도 출국 당일이나 현지에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eSIM 최초 세팅 시 QR코드를 다운로드해서 핸드폰 설정을 변경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좀 복잡할 수 있습니다. 가격도 크게 저렴하지는 않고, 사용할 수 있는 기종도 제한적입니다(최신 기종만 지원. 안드로이드폰은 지원하는 단말기가 거의 없음). 한국 회선이 메인이라서 현지에서 한국으로 전화하면 로밍 요금으로 청구가 됩니다.
이상으로 해외에서 핸드폰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해외여행객이 늘어가는 추세이니 앞으로 더욱 다양한 가격의 서비스들이 출시되겠죠? 각각의 장단점을 비교해서 자신의 여행 계획에 맞는 선택하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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