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를 모르는 남자의 고군분투기 <행복을 찾아서>
주인공 크리스 가드너는 휴대용 의료장비를 판매하는 세일즈맨이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매일 열심히 여러 곳을 뛰어다니며 의료장비를 판매해 보지만 생각처럼 잘 팔리지 않는다. 아내 린다 역시 밤, 낮 가리지 않고 쉴 새 없이 일하지만 세금과 집세는커녕 불법주차 벌금도 내지 못할 정도로 생활이 힘들다. 크리스는 여느 날처럼 의료기기 판매를 위해 분주하게 뛰어다니고 있을 때 우연히 멋진 차에서 내리는 남성을 보게 된다. 그 남성이 주식중개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한 투자회사에서 인턴을 채용한다는 공고를 보게 된다. 인턴기간 동안에는 월급도 없고 극소수만이 정규직에 채용된다는 것을 알았지만 크리스에게는 고민을 할 겨를조차 없었다. 비록 서류전형에서 떨어지고 말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매일 면접관을 찾아가 면접을 볼 기회를 달라고 부탁한다. 크리스의 절실함이 통했는지 면접을 볼 기회가 주어진다. 하지만 면접 전날, 밀린 주차 벌금 때문에 경찰서에 구금당하게 된다. 경찰서에서 풀려나자마자 힘껏 뛰어서 면접 시간 안에 도착한다. 비록 깔끔한 차림은 아니었지만 크리스는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보여준다. 그사이 계속되는 생활고에 지친 아내는 아들을 데리고 결국 집을 나가버린다. 크리스는 아들을 유치원에서 집으로 다시 데려오지만, 그 역시 밀린 월세 때문에 집에서 쫓겨나게 된다. 오갈 곳이 없어진 크리스와 어린 아들은 노숙자 쉼터에서 하룻밤을 보낸다. 그마저도 자리가 없는 날이면 지하철 화장실에서 밤을 새우며 근근이 하루를 버틴다. 그러던 중 인턴으로 지원한 투자회사에서 합격했다는 연락이 오고 크리스는 무급 인턴생활을 시작한다. 남들보다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 가장 일찍 출근해서 가장 늦게 퇴근하고, 화장실 가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물도 마시지 않는다. 그리고 매일 200명의 고객에게 쉼 없이 전화를 한다.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남들보다 수백 배는 더 노력하는 크리스지만 자꾸만 심부름을 시키는 상사 때문에 결코 쉽지가 않았다. 주말에는 쉬지도 않고 아들과 함께 의료장비를 판매하기 위해 분주하게 여기저기를 돌아다닌다. 잠을 자는 시간을 쪼개가며 힘들게 고친 의료장비가 드디어 판매되고, 회사의 인턴 시험까지 마친다. 크리스는 인턴의 마지막 날, 회의실로 오라는 연락을 받는다. 깔끔한 셔츠 복장으로 들어온 크리스에게 회사의 오너는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는 기쁜 소식을 알린다. 기쁜 마음으로 아들이 있는 유치원으로 달려간 크리스는 아들을 한참 동안 끌어안으며 눈물을 흘린다.
감동적 실화
이 영화는 월스트리트의 성공신화로 불리는 '가드너 앤 리치 컴퍼니'의 설립자 '크리스 가드너'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는 계부의 폭행으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어린 아들과 노숙자와 같은 생활을 했다. 하지만 보란 듯이 성공해서 억만장자가 되었고 그의 기적 같은 감동실화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는 카메오로 등장하는 실제 크리스 가드너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나를 돌아보고 반성하게 만드는 영화
주인공 크리스는 어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좌절하거나 포기하는 법 없이 오뚝이처럼 항상 일어난다. 답이 없어 보이는 상황에서 쉽게 잡히지 않는 희망을 꿈꾸며 당장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 영화에서 가장 마음이 아팠던 장면은 잘 곳이 없어 지하철 화장실 바닥에서 노숙을 하는 장면이었다. 바닥에 휴지를 깔아서 어린 아들을 눕히고, 화장실로 들어오려는 누군가를 막기 위해 화장실 문을 발로 힘껏 밀며 버티는 그 마음이 어땠을까? 본인은 아무리 힘들고 속이 찢어지더라도 그는 아버지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나라면 당장 잘 곳이 없는 저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 눈앞이 캄캄해져서 단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했을 것 같다. 그리고 반성하게 됐다. 정말 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내가 원하는 행복을 갖기 위해서 나는 저만큼 노력을 했었나? 하고 말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해봤는가를 스스로에게 물어봤다. 부끄러웠다. 우는 소리를 하기 전에,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기 전에 될 때까지 노력했어야 되는 거였다. 꿈을 가지고 있다면 반드시 그 꿈을 지켜야 한다.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크리스 가드너처럼 끝까지 밀어붙여야 하는 것이다.